
백일기념.. 태어난지 백일 무렵의 이 더벅머리 총각이 그 오래전 내 모습이라한다
흑백사진.. 요즈음의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없는 낡고 바랜 흑백사진이 내게는 있다.
총천연색이 아닌 흑과 백의 단순한 음영대비로 만들어진 사진이.. 나는 왠지 분위기 있어 보이고.. 좋다…
1900년대 초반인지.. 중반인지.. 사진만 보고서는 알 수 없는 묘한 세월의 느낌이.. 보다보면 아련하고.. 뭔가 더 깊이있는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따지고 보면 사실 그리 오래전도 아닌(?).. 흑백사진 한 장을 보며.. 나인 듯.. 아닌 듯.. 묘한 감흥에 젖어보는 오늘이다… 문득 .. “누구냐 넌?”.. 이렇게 스스로에게 묻게만 된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