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캐논프린터 오류 5B00 ..

작성자
vi*****
작성일
2024-10-31 14:14
조회
330

개인적으로 사용 중인 캐논 잉크젯 프린터가 있다..  정기적으로 잉크카트리지 교체 방식이 아닌 소위 말하는 무한잉크 공급 방식... 

통상의 경우 잉크젯 프린터에는 빨, 노, 초, 검.. 이렇게 4가지 색상의 잉크 카트리지가 들어가는데.. 대개의 경우 세어 보진 않았으나 대략 몇 백장 출력기준 카트리지 교체시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카트리지 몇 번 교체하면 거의 프린터 가격 이상이 소요되는 바,...   무한잉크 공급방식의 프린터를 구매했었던 것이다. 

몇 년 간 잘 쓰던 프린터에 어느날 노란색 오류불빛 점등과 함께 5B00 이라는 오류코드가 떴다..   노늘 점검이니.. 청소니.. 아무 것도 동작을 안하는 이른바 먹통 상태가 되어 버렸다..   드디어 완전히 고장이 난걸까?..  궁금해 하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캐논 프린터 자체의 전세계적인 고질적 현상으로서..  유일한 방법은 단 하나..  캐논 서비스센터에 가서 기기 자체를 초기화하는 방법 뿐이었다..  

왜 이렇게 거추장스럽게 만들어 놓았을까.. 의아했지만..  계속 확인해 보니..  개인이 교체하기 힘든 후면의 몇 장의 패드 교환..  프린터 헤드 점검 내지는 교체 등등의 사유로 반드시 몇 년에 한번은 서비스 센터.. 즉 친정으로 복귀하도록 만들어 놓았던 것..  ..  

근데 중요한게..  서비스센터 방문시 소요되는 비용인데.. 모든게 유상AS인 바, 진짜 아무 것도 교체 안하고 초기화만 한다고 해도.. 최소 5~6만원대의 비용이 소요가 되었고.. 만일 패드 교체까지 병행 할 경우.. 기십만원을 넘는 비용을 청구한다고 유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음...  이건 아니다 싶어..  인터넷 폭풍 검색을 했다...   다행히 나보다 먼저 이 문제를 DIY로 해결한 선각자가 있어서..  그의 사례를 참조하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우선 할 일은 캐논A/S 센터에서 사용하는 초기화 관련 개발자용 프로그램을 구하는 일이었다.  캐논에서는 당근 일반 유저들에게 제공을 하지 않는 프로그램이었고.. 앞선이의 권고대로 ebay를 뒤졌다..   다행히 있었다.. 미화 5$ 정도로 구입을 하고 기다리니.. 판매자가 내 이메일로 관련 프로그램과 시리얼을 보내왔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프린터 셋업 설정에 들어가 무사히 프린터 초기화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다시 프린터가 정상 작동하고 인쇄가 되는데...  다시 또 하나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검은색이 인쇄가 잘 되지 않았던 것... 

몇 번의 노즐 점검과 청소를 해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아.. 원인은.. 결국 잉크젯 헤드의 고장으로 추측되었다..  해서 찾아보니..  잉크헤드 흑색의 경우 정품은 5~6만원 선..  재생품의 경우에는 2만원 초 중반 선...   음..  만일의 경우 헤드교체 후에도 기능 복귀가 안될 경우를 가정해서.. 그리고 후기들을 꼼꼼히 읽어본 결과..  재생헤드 구입으로 결정을 하고.. 결제를 하였다.. 택배비 포함 29,000원...  ㅡ,.ㅡ ..

무언가 잘 안풀리면 고액은 아니라도 3만원 .. 날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바, 구입한 물품이 도착할 때까지..  심장이 쪼금 쫄깃거리기는 했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손발을 씻고..  배송온 박스를 뜯어 검정색 헤드를 꺼내어 프린터 헤드 교체를 했다..  

그러고.. 인쇄를 걸어 보니.....   결과는..  성공~!! ..    다행이었다..   5B00오류가 뭔지 몰라 헤매다가..  서비스센터에 가야만 한다 하니.. 난감하기도 했고.. 누구는 차라리 프린터를 새로 사는게 더 빠르다.. 이런 글들도 있었어서..   진짜 버려야 하나? 고민도 했었는데..   프로그램비용까지 포함 약 35,000원에 다시 프린터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근데..  정말 기분좋은건.. 내가 워낙에 이런거 뜯어 고치고 어쩌고하는걸 좋아라하는 습성이 있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줏어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고쳐냈다는.. 그 사실이 정말...   재미있고.. 기분 좋은 것이었다...   만일에 실패했을 경우..  사실.. 날려버린 돈 35,000원 보다..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고도 수리에 실패했다는 그 점이 꽤나 마음 상하게 했을 듯 한데...   아무튼....  사진이든..  글이든..  깨끗하고 깔끔하게 다시 인쇄되어 나오는 걸 보았을 때의 기쁨은..  소소하지만 그 어떤 성취감?..  그랬던 것 같다..  

아..  이베이에서 내게 프로그램을 팔았던 판매자에게 답신으로 덕분에 잘 해결되었다고 고맙다고 프린터 잘 고쳤다고..  보내니..  지도 겁나 기쁘다고 축하한다고 아울러 고맙다며 답장이 왔다..  

음... 나 ... 어쩌...면... 트러커..나 요식업 체질이 아니라... 전파사 체질이 아닐까? ㅡ,.ㅡ?? 가끔 들려오는 "고장난 텔레비젼, 냉장고, 세탁기 삽니다~ 컴퓨터, 에어컨도 삽니다~~" 하던 소리가...  왠지 구성지고 친근하게 들려오던 까닭이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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