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백설공주...
오늘의 영어는 백설공주 이야기였다.. 백설공주의 아름다움을 시기한 계모가 독이 든 사과를 먹여 백설공주를 죽이고... 일곱난장이와.. 그 뒤에 왕자가 어쩌고 저쩌고.. 다시 살아난 백설공주가 왕자와 행복하게 백년해로..했다는 머.. 그런 이야기 인데...
근데.. 문득.. 머야 이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죽어서 관에 안치되어 있는 시체... 아니 깊은 잠에 빠져 숨은 쉬고 있었다고 가정하면 시체가 아닌 코마 상태.. 즉 혼수상태에 있는 사람인데.. 처음 본 왕자가... 거기에 예쁘다고 다짜고짜 키스를 한다고?.. 왕자가 아니라 범죄자 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까.. 니미.. 동화 속에도 신분과 권력의 힘이 작동하는구나.. 싶었다.. 나뭇꾼이나 사냥꾼 같았어봐 일곱난쟁이 들한테 뒤지게 맞아 죽었지.. 왕자니까.. 그래도 그냥 넘어가는 거잖아?.. ㅡ,.ㅡ+ 라는 생각....
이게 그림형제의 원전을 찾아 보면.. 계모가 아니고.. 친모이고... 다시 살아난 백설공주는 그 왕비를 불에 달궈진 신발을 신겨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했더만... 원전은 여기까지 이고.. 일본의 정신나간 변태 작가가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라는 자신의 상상력이 결합된 각색된 책을 출간해서.. 많은 사람들이 백설공주 원전을 성인버전이 따로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었더만...
그림형제의 원전에서 왜 친모가 자기 딸을 죽이려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당시에는 이리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혀주는 것이 교육 상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라니.. 오늘날과는 사뭇 교육 분위기가 달랐던 것 같다... 어쩌면 그 당시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틀렸다고는 말 할 수 없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림형제의 동화도.. 사실 완전한 창작은 아니고.. 구전되어 오던 여러 설화와 이야기들을 당시의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리고 교육적 목적을 생각하여 각색한 이야기들인걸 보면... 우리나라에도.. 생각해 보면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많은 전래 동화들이 있는 것 같다... 엄마를 잡아먹고 엄마로 변장한 호랑이를 피해 달아나던 남매가... 하늘에 빌기를 우리를 살리시려면 생동앗줄을 내려 주시고... 아니면 썪은 동앗줄을 내려주시고.. 어쩌고.. 하는 그런 전래 동화들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군데 군데 섬뜩하기 이를 데 없는 내용은 있다..
아마도.. 방정환 선생님 이래로.. 어린이 라는 개념이 확립되어.. 순수하게 어린이 만을 위한 동화가 창작되어온 시기는 이제 겨우 몇 십 년을 지나고 있는 것도 같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묘사가 완전히 배제된.. 그런 순수 동화들이....
나는 가끔.. 어쩌다 손에 잡히는 동화책을 들여다 보노라면.. 그 뭔가 동화 만의 편안함과.. 마음 따뜻해지는 흐뭇함을 느끼고는 한다.. 현실에는 없는 동화 속 피터팬 세상이.. 잠시 손에 든 동화책 속에서 열리면... 나는 종종.. 슬며시 혼자 빙그레 웃고는 한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의 나라... 살면서 가끔 흘깃 흘깃 쳐다보게 되는... 이상한 심리가. .. 아직도 있다.. 희한하지?... 근데.. 잠들어 있는 백설공주에게 냅따 키스를 해버린 어느 나라 왕자님을.. 그 때의 나는 왜 이상하다 생각지 않았던 걸까?... 아마도.. 소년들은 왕자에 감정이입을 하고... 소녀들은 백설공주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스스로 왕자가 되고.. 공주가 되었던.. 탓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제사 저건 범죄여~ 라고 광분하는 이유는 나는 살아보니 왕자가 아닌 일곱난쟁이 중 하나에 불과함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열 받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속으로 외치게 되나 보다... '왕자를 고발한다~ 깜빵으로 보내라~' 라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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