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Diamonds are..

forever..

1940년대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석권하던 드비어스 사의 슬로건이자 광고문구..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이 문구는 그 후로 수십년간 전세계 거의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고..
각종 영화에서 드라마에서..또는 현실에서 실제로 이 다이아몬드를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에
따라 여성들의 신분이 나뉘게 된다 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위력을 발휘한 것이… 바로 이 다이아몬드
라는 광물이다..

그러나 불과 100년도 지나기 전에.. 다이아몬드 이스 포에버.. 라는 문구는 그 빛이 바래기 시작했다
바로 랩그로운(Lab Grown) 다이아몬드의 탄생 때문이다. 랩 그로운… 말 그대로 실험실에서 키운…
어? 천연다이아몬드는 광산에서 채취하는건데.. 왜 인공다이아는 그로운…즉, 키운다고 하지?..

키운다고 하는 이유가… 있다.. 흑연이나 다이아나 똑같은 탄소 유일 성분인데.. 하나는 흑연이고
하나는 다이아인 이유는 탄소 원자들의 배열구조.. 때문이라한다.. 흑연은 판상구조.. 다이아는 입체
구조..
그래서 탄소 원자의 판상구조만 화학적 변화를 통해 바꿔주면.. 흑연은 다이아가 되는 것이다.
이 때 고온, 고압의 처리 과정 중 흑연의 탄소 원자 구조가 판상에서 입체구조로 성장선을 보이며
천천히 자란다는거야.. 그래서 랩그로운이라고 한다고…

이 랩그로운 다이아의 생산단가는 1캐럿당 100 ~ 300$, 판매가는 300~1,500$ .. 천연다이아 1캐럿은
5,000~10,000$ .. 엄청난 가격 차이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특별한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랩그로운과 천연다이아의 구분은 불가능.. 랩그로운과 천연은 모든 광물적 특성이 동일하기 때문에….
결국 미세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즉, 내부 성장선의 모습을 살펴보는 등으로 그 차이를 구분해 내야
하기에.. 육안으로는 판별 불가..

그럼.. 다이아는 만들어 내는데.. 금은 못 만드나? 금 만들었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거 같은데.. 예로부터
인적 연구용역이 가장 많았던게.. 금만들기 아니었나? 중세시대 연금술사부터 해서 머….

1980년대 미국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에서 금을 만들어 냈음.. 아주 극소량.. 아주 극소량인 이유는….
다이아는 탄소의 원자 배열만 바꿔주는 화학적반응을 이용하는 반면, 금은… 원자핵의 양성자를 쪼개는
핵반응을 이용해야 함.. 아울러 그 핵반응은 우라늄 보다 더 다루기 어렵다 함.. 따라서 1g의 금을 생산
하는데 수백억원의 비용이 투입되어야 함.

알고보니 금은.. 못 만드는게 아니라.. 안만드는거 였음.. ㅡ,.ㅡ 기술적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근데 나는.. 이런류의 이야기.. 아주 오래전에 다이아몬드가 처음 만들어졌을 무렵 봤던거 같음…
그 시절엔 경제성의 이유로 다이아몬드 제조의 메리트가 없다고… 그러나 오늘날.. 기술의 발달로
전세계 각국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를 만들어 내고 있음.. 따라서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훗날에… 금도
만들어 내는 세상이 올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음..

영원.. 불멸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은데 천연다이아몬드와 다를바가 없는 진짜
다이아몬드 맞음에도 짭 다이아..라는 오명을 쓰기도 하는 랩그로운 다이아… 가 좀 더 싼 가격에
더 활발히 거래 되면…

그 때 쯤이면 다이아몬드는 크리스탈 비슷한 급으로… 진짜 반짝이는 유리..정도로 취급받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다이아몬드 팔자가 내리막이 된 것처럼.. 그 잘나가던 영국의 드비어스 사도 신세가 처량해진 오늘 날…
난 가지고 있지도 않은.. 영원 불멸을 상징하는 징표로서의 보석.. 하나.. 잃은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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